[앵커리포트] 코로나·돼지독감 이어 흑사병...中 또 전염병 / YTN

2020-07-07 4

전 세계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몰고 간 나라 중국에서 이번에는 흑사병이 발생했습니다.

돼지독감에 이어 이번에는 흑사병까지, 초강력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.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
이번에 흑사병 환자가 나온 곳은 중국 네이멍구 입니다.

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판정을 받았습니다.

흑사병은 페스트라고도 불리는 병인데요.

14세기 유럽에 창궐했을 때는 인류를 죽음의 공포로 몰고 갔습니다.

흑사병은 벼룩에 물렸을 때, 또 다람쥣과나 설치류 등을 접촉했을 때 전염되는데,

이번에는 네이멍구 북서쪽 몽골 코바도에서, 불법 사냥한 마멋을 먹은 형제가 흑사병 판정을 받은 겁니다.

문제는 흑사병 역시 침방울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.

WHO 보고를 보면, 흑사병은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,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한 명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.

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도 즉각 조기경보 2단계인 '비교적 심각'을 발령하고 이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나섰습니다.

하지만 지난해 12월 우한의 코로나19 바이러스,

최근, 중국 10개 성에서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이어,

흑사병까지 확인되는 등 강력한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제사회, 이웃 나라인 우리의 우려와 경계는 불가피해 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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